철근 공급방식 변경안 발표하는 강성민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촬영 이은파 기자][촬영 이은파 기자]


조달청은 담합 근절을 위해 다음 달부터 공공 건설현장의 핵심 자재인 철근을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맞춤형 다수공급자계약(MAS) 방식으로 전환해 공급한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관급 철근은 연간 1조2천억원 규모가 공급되는 주요 건설자재입니다.

하지만 수 차례 대규모 입찰 담합이 적발되면서 시장의 불신을 초래했습니다.

이번 MAS 전환은 담합 문제를 근본적으로 차단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마련하고 공공 건설사업에서 철근의 안정적 수급 보장 및 품질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추진됐습니다.

새로운 계약방식은 공급 안정성 강화를 위해 ▲ 수요기관이 직접 납품업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권 보장 ▲ 월별 최대 납품요구금액 설정으로 특정업체 쏠림방지 ▲ 권역별 최소 1개소 이상 하치장 설치 의무화를 핵심으로 합니다.

철근 품질 강화를 위해 계약상대자는 사전심사로 관리능력을 엄격히 검증받고, 현장 납품검사에서 불합격이 발생하면 즉시(3일 이내) 조달청에 통보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거래정지나 부정당 제재 등 신속한 조치가 가능해집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철근 맞춤형 MAS 도입[조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조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5억원 이상 대규모 발주 시에는 2단계 경쟁을 도입해 품질과 적기 납품, 계약이행평가 비중을 높인 종합평가방식을 적용함으로써 가격 합리성과 시장 경쟁성을 확보하게 됩니다.

현재 철근 MAS 계약을 위해 9개사가 사전심사를 통과해 6개사가 가격 협상 중이며, 1개사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10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는 기존 단가계약 6개사보다 늘어난 것으로 국내 모든 제강사가 참여하게 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조달청은 설명했습니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이번 철근 MAS 전환은 공공 건설자재 구매 방식에서 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안정적 공급과 품질 신뢰성을 확보해 건설현장의 원활한 사업 수행을 지원하고 공정 경쟁을 통한 상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달청 #철근 #다수공급자계약방식 #건설자재 #담합근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은파(sw21@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