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유니콘 기업 등극을 꿈꿨던 여성 패션 전문 플랫폼 '브랜디' 등을 운영하던 뉴넥스가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신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뉴넥스는 대표이사 및 임직원 일동 명의로 오늘(16일) 판매자들에 보낸 공지를 통해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결정은 회사를 정리하거나 멈추려는 것이 아니라, 법원의 관리와 감독 아래 재무 구조를 바로잡고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뉴넥스는 "과거에 발생한 채권을 현재의 고정비 구조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회생 절차에 따라 과거 채권의 변제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뉴넥스의 2024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당해 말 기준 자본총계(순자산)가 마이너스 306억원을 기록하며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출액은 195억원으로 전년(571억원) 대비 66% 감소했고 영업현금흐름도 마이너스 9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뉴넥스는 약점이었던 남성 패션 보완을 위해 별도 앱 '하이버(Hiver)'도 운영해왔지만, 쉬인 등 중국계 이커머스가 국내에 진출하는 등 영향으로 최근 MAU(월간활성이용자수)가 정체된 상황이었습니다.
지난 6월 기준 브랜디와 하이버의 월 결제금액 합산 추정치는 28억원으로, 2023년 6월(88억원)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지난해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티몬과 위메프, 올해 기업회생을 신청한 명품 플랫폼 발란에 이어 유통업계의 '도미노' 위기가 현실화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뉴넥스 #기업회생 #브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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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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