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서 '나경원 간사' 놓고 논쟁하다 충돌

국회 법사위 퇴장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나경원 의원 간사 선임의 건 표결에 대해 무기명 투표를 선언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 2025.9.16 ondol@yna.co.kr(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나경원 의원 간사 선임의 건 표결에 대해 무기명 투표를 선언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 2025.9.16 ondol@yna.co.kr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 선임을 둘러싸고 여야가 논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2018년 부인과 사별한 민주당 박지원 의원에게 "사모님 뭐하세요"라고 물었다가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앞서 박지원 의원은 나 의원의 간사 선임을 반대하며 "지금 (나 의원의) 남편이 법원장인데 아내가 법사위 간사를 해서 되느냐. 남편까지 욕 먹이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곽규택 의원은 "사모님 뭐하세요"라고 외쳤고 박 의원은 "돌아가셨어요"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곽 의원은 "그렇죠. 그런 말씀 하시면 안 되는 거예요"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민주당 의원들은 "곽규택 실수했어. 완전히 실수했어"(서영교 의원), "너무 무례해. 인간 좀 돼라, 인간이 되라고. 사람이냐"(박균택 의원) 등의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추미애 법사위원장도 곽 의원을 향해 "심합니다. 지나칩니다. 그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잘못됐습니다. 의원님 발언 기회도 아닌데 지나칩니다. 윤리위 제소감입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곽 의원은 "남편 얘기를 누가 먼저 했나. 법사위원의 가족에 대해 왜 물어보느냐"고 반박하면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곽 의원은 법사위 정회 선포 직후 박 의원에게 다가가 "의원님 죄송합니다. 제가 몰랐습니다"라며 악수를 청했고, 이에 박 의원은 곽 의원의 악수를 받아줬습니다.

민주당은 법사위 종료 뒤 김현정 원내대변인 명의의 서면 브리핑에서 "곽규택 의원의 망언에 대해 국회 윤리위 제소를 포함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며 "국회의원의 품격까지 바라지 않는다. 먼저 사람이 되시라"고 지적했습니다.

#법사위 #박지원 #곽규택 #윤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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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빈(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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