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중공업 노사가 기본급 13만5천원 인상을 골자로 한 올해 임금협상 2차 잠정 합의안을 오늘(17일) 마련했습니다.
1차 잠정 합의안이 부결된 지 57일 만입니다.
2차 잠정 합의안은 월 기본급 13만5천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격려금 640만원, 특별금(약정임금 100%) 지급 등을 담았습니다.
1차 때보다 기본급은 2천원, 격려금은 120만원 더 오른 겁니다.
또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에 맞춰 고용안정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노사는 지난 7월 18일 첫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나 같은 달 22일 조합원 총회에서 반대 63.8%로 부결됐습니다.
이후 노사는 교섭을 이어갔으나 추가 임금 인상 규모와 방식 등을 놓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그사이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 이후 예상되는 직무 전환 배치 문제, 싱가포르 법인 설립 이후 전망되는 이익 배분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노사 간 쟁점이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백호선 노조지부장은 지난 10일 40m 높이 턴오버 크레인(선박 구조물을 뒤집는 크레인)에 올라가 농성을 시작했고, 노조는 지난 11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노사는 조선업 호황기와 한미 조선 협력을 위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공감대 속에 실무협의와 교섭을 이어갔고, 이날 이례적으로 이른 아침부터 교섭을 열어 2차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이 잠정합의안이 오는 19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 HD현대중공업 노사의 올해 임협은 마무리됩니다.
#HD현대중공업 #임금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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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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