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연령대별 순이동률[통계청 제공][통계청 제공]


청년층은 취업과 진학을 위해 수도권으로 향하는 반면, 중장년층은 쾌적한 자연환경 등을 찾아 지방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을 오늘(17일) 발표했습니다.

수도권은 2011년 처음으로 순유출(유입 인구보다 유출 인구가 많음)을 기록했으나, 2017년부터는 순유입(유출 인구보다 유입 인구가 많음)으로 전환됐습니다.

2010년대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과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유출이 있었으나, 지방 이전이 마무리된 2017년께 수도권 인구 유입세가 다시 강해진 것입니다.

수도권 시도의 순이동[통계청 제공][통계청 제공]


특히 청년층(19~34세)의 수도권 순유입이 최근 20년 동안 꾸준히 지속되면서 수도권 집중화 현상을 이끈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청년층 유출은 부산과 대구, 광주 등 11개 시도에서 두드려졌는데, 수도권 이동 이유로는 직업과 교육 등이 꼽혔습니다.

반면 중장년층(40~64세)은 2007년부터 꾸준히 수도권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중장년층은 직업과 자연환경 등의 사유로 수도권을 떠나 강원도나 충청도, 제주도 등으로 옮겨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도권 내 시도간 전입사유별 순이동[통계청 제공][통계청 제공]


다만 수도권 내에서는 서울을 벗어나 경기나 인천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포착됐습니다.

서울을 이탈한 사유로는 주택이 압도적이었는데, 비싼 집값에 서울을 빠져나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수도권 내에서 경기로의 지속적인 순유입이 나타나고 있다"며 "서울에서 경기로의 유입은 주택 등 사유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통계청 #인구이동 #수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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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dohon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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