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은 황주호 한수원 사장.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정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전업계에 따르면 황 사장은 최근 정부에 사직서를 냈습니다.

황 사장은 지난달 3년 임기가 이미 끝났지만 후임 사장 선임 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자리를 일단 지켜왔습니다.

한수원은 아직 차기 사장 선임 절차를 공식적으로 시작하지 않아 앞으로 수개월간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전망입니다.

황 사장이 차기 사장 선임 절차가 시작 전 사의를 표명한 것은 최근 불거진 '웨스팅하우스 불공정 합의' 논란과 관련해 여권을 중심으로 황 사장 책임론이 강하게 불거진 가운데 나왔습니다.

대통령실 지시로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수원·한국전력이 웨스팅하우스와 지식재산권 분쟁 해소 합의한 과정과 절차가 적법했는지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출신인 황 사장은 윤석열 정권 시절인 2022년 비(非)관료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한수원 사장에 발탁됐습니다.

황 사장 재임 기간 한수원은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이를 성사하려 웨스팅하우스에 원전 1기 수출마다 1조원이 넘는 규모의 물품·용역 구매 계약 및 로열티를 제공하고, 유럽 등 선진 시장 독자 진출을 포기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문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불공정 합의'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황 사장은 지난달 19일 국회에 출석해 웨스팅하우스와 합의와 관련한 질의에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정당하다고는 생각할 순 없다"면서도 "그래도 감내하고 이익을 남길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주영(ju0@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