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대형 맹금류인 검독수리의 번식 둥지가 77년 만에 국내에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 국립생태원은 한라산 북쪽 약 90m 절벽 중간 지점에서 지름 2m, 높이 1.5m 규모의 둥지를 발견했으며 성조 한 쌍과 새끼 한 마리를 망원 촬영했다고 밝혔습니다.

검독수리는 일본·연해주 등지에 서식하는 아종으로, 사슴과 토끼, 조류 등을 사냥하며 주로 겨울철새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진은 검독수리가 둥지를 쉽게 옮기지 않는 특성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한라산에서 번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나영(na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