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발광재료 시장에서 한국 패널업체의 구매량이 중국을 앞섰지만, 스마트폰용 시장에서는 중국이 존재감을 높였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 패널업체의 발광재료 구매량은 약 36.7t(톤)으로 전체의 59.9%를 차지했고, 중국은 24.6t으로 나머지 40.1%를 기록했습니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약 40%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이어 LG디스플레이, 중국 BOE·톈마 순이었습니다.

다만 스마트폰 발광재료 시장에서는 중국이 한국을 앞섰는데, 중국은 1·2분기 연속으로 50%를 상회하는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패널업체들은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출하량을 빠르게 늘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몸집을 점차 키우고 있습니다.

노창호 유비리서치 연구원은 "OLED 전체 시장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여전히 중국을 앞선다"면서도 "한국과 중국 간 발광재료 시장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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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