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은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을 맞아 9·19 남북 군사합의 복원과 북미정상회담을 촉구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9·19 평양선언 7주년 기념식을 하루 앞두고 오늘(18일) 공개한 기념사에서 "무엇보다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것은 9·19 남북 군사합의 복원"이라며 "군사합의 복원은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은 모든 평화 프로세스의 전제조건"이라며 "재래식 군사력에 대한 통제장치가 마련되고 안보 환경이 안정적으로 관리돼야만 북한 핵에 대한 논의도 진전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북미 대화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며 "남북한 사이에 당장 전방위적인 대화 재개가 어렵다면 먼저 군사합의의 복원부터 논의해 나가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최초로 북한 최고지도자와 손을 맞잡은 미국 대통령이었다"며 "이제 두 지도자가 다시 만나 그때 이루지 못한 평화의 결실을 맺을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을 연내에 만나고 싶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대화 의지를 환영하며 빠른 시일 내에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 결단이 한반도 평화의 열쇠가 될 수 있다. 김 위원장의 용기 있는 결단을 다시 한번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북한을 향해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919_평양공동선언 #남북군사합의 #북미정상회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지성림(yoon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