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캡처][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 스키장에서 눈사태에 거꾸로 파묻힌 남성이 주변 스키어들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현지시간 18일,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KT-22 리프트와 올림픽 레이디 코스 사이에서 한 남성이 깊은 눈 속에 파묻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두 명의 스키어는 눈 위로 스키 끝부분이 튀어나온 것을 발견하고 이상함을 감지했습니다.

가까이 다가간 이들은 한 남성이 머리가 아래로 향한 채 눈 속에 거꾸로 묻혀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당시 남성의 몸 위에는 약 1.2미터에 달하는 눈이 쌓여 있어, 눈 위로는 스키의 일부만 보였습니다.

이들은 질식 위험이 크다고 판단해 즉시 손으로 얼굴 주변부터 집중적으로 눈을 파내기 시작했습니다.

구조에 나선 카슨 슈미트는 "눈보라 속에서 우연히 스키 끝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의 머리가 아래, 발이 위라는 걸 깨닫는 순간 숨을 쉴 수 없다는 걸 알았다"고 전했습니다.

얼굴 부분의 눈을 파내자, 이 남성은 그제야 가쁜 숨을 내쉬었습니다.

온몸의 힘이 빠져 혼자서는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두 구조자는 새크라멘토의 한 스키용품점에서 근무하는 숙련된 스키어로 알려졌습니다.

슈미트는 "항상 친구와 함께 스키를 타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눈이 깊으면 눈사태가 아니어도 매몰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날, 프랑스 샤모니 라 플레제르 슬로프에서는 대형 눈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눈사태는 약 100미터 구간을 덮쳐, 스키어 3명이 파묻혔지만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이번 시즌 유럽 알프스 전역에서는 눈사태 위험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특히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 6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0~2021 시즌 이후 가장 많은 인명 피해입니다.

눈사태 전문가 알랭 뒤클로는 "앞으로 더 넓고 더 강력한 눈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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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hye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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