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격 위해 발사되는 미 함대지 미사일[미 중부사령부 엑스 계정 캡처=연합뉴스 제공][미 중부사령부 엑스 계정 캡처=연합뉴스 제공]


이란을 상대로 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현지시간 28일 전격적인 합동 공습은 오전 1시 15분(이란 시간 오전 9시 45분) 양 갈래로 시작됐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핵·미사일 시설을, 이스라엘은 아야톨라 하메네이 등 정권 지도부의 거처를 분담 타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미국의 작전명은 '장대한 분노', 이스라엘의 작전명은 '포효하는 사자'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승인이 떨어지자 이란 해역의 항공모함에서 출격한 전투기, 해상에 대기 중인 전함과 구축함, 중동의 육상 기지에서 토마호크 미사일과 자폭 드론 등이 발사됐습니다.

미국은 2003년 이라크 전쟁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화력을 이란 주변에 배치한 상태였습니다.

두 척의 항모(에이브러햄 링컨, 제럴드 R. 포드)와 요르단의 공군 기지에는 각각 전투기가 수십 대씩 있었고, 페르시아만과 아라비아해에 구축함과 연안 공격함이 함대지 미사일을 탑재한 채 대기 중이었습니다.

여기서 발사된 미사일과 드론 수백 개가 사전에 설정된 좌표로 날아갔습니다.

이란 정예군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지휘통제 시설, 이란 방공 체계, 미사일과 드론 발사 기지, 군용 비행장 등이 목표물이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작전 초기 몇 시간 동안 공중·지상·해상에서 발사된 정밀 유도 무기(precision munitions)가 투입됐으며, 중부사령부 산하 태스크포스 스콜피온 스트라이크는 전투에서 처음으로 저비용 자폭 공격 드론(one-way attack drones)을 운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과 이스라엘군은 아직 정확한 공격 규모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란의 10~12개 도시에서 공습에 의한 폭발이 목격됐습니다.

중부의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카라즈와 콤, 북부 및 서부의 타브리즈, 우르미아, 잔잔, 케르만샤, 로레스탄, 그리고 남부의 시라즈, 부셰르, 미나브 등입니다.

이란 적신월사는 이란 31개 주(州) 가운데 24개 주에서 공습에 따른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자국민 최소 201명이 사망하고 747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했다고 AP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CNN 방송은 아야톨라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비롯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압둘라힘 무사비 이란군 참모총장,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알리 샴카니 국방위원회 사무총장 등이 공습의 표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생사가 주목됩니다.

테헤란 보안 구역에 있는 하메네이 등 이란의 고위 인사들의 거주지가 폭격으로 파괴된 위성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 매체들은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이번 공습 작전에서 '요인 저격'을 맡은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연설에서 "하메네이가 더는 없다는 여러 징후가 있다"며 참수 작전이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적의 심리전"이라며 이를 부인한 상황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아지즈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과 모하마드 파크푸르 IRGC 총사령관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도 미국과 이스라엘을 상대로 반격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규모는 미미한 수준으로 보입니다.

이란은 이스라엘 하이파, 텔아비브 등 주요 도시를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을 수차례 발사했지만, 대부분 방공망에 막혔으며, 경미한 부상자들이 보고된 상황입니다.

이란은 또 중동 내 14개 미군기지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동시다발로 공격했습니다.

IRGC는 최소 200명의 미군 병력이 죽거나 다쳤다고 주장했지만, 미 중부사령부는 "미군 사상자나 전투 관련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미군 시설 피해는 최소한이었으며 작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이 진행되는 동안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상황을 모니터링했으며, 네타냐후 총리와도 통화했다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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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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