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테헤란에서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UPI=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 첫날 이란 남부의 민간 시설을 공격할 때 사용한 미사일이 실전에 사용된 적이 없는 신형 무기라고 뉴욕타임스(NYT)가 현지 시간 29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이란 남부 도시 라메르드의 초등학교와 체육시설, 주거 지역을 타격한 미사일은 미국이 새로 개발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일종인 정밀타격미사일(PrSM·프리즘)입니다.

NYT는 무기 전문가들과 공격 당시 영상 및 피해 현장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무기의 특징, 폭발, 피해 양상이 PrSM의 것과 일치하며 라머드 공격에 PrSM이 사용된 사실을 미 당국자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언론에 따르면 이 미사일 공격과 라머드 인근에서 발생한 다른 공격으로 최소 21명이 숨졌으며 사망자에는 초등학생들도 포함됐습니다.

PrSM이 워낙 새로운 무기라 라머드에서의 민간 시설 공격이 의도적이었는지, 설계 결함이나 제조 하자에서 비롯됐는지, 또는 표적 선정을 잘못한 결과인지 평가하기가 더 어렵다고 NYT는 보도했습니다.

미 육군 보도자료에 따르면 PrSM은 지난해 7월에야 시제품 시험을 마치고 생산, 배치 단계로 진입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개전 첫날 PrSM이 발사되는 영상을 지난 3일 공개했으며, 며칠 뒤에는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이 PrSM을 전투에서 처음으로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PrSM은 적 병사와 비장갑 차량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며 표적 바로 위에서 폭발하면서 미사일에 탑재된 소형 텅스텐 알갱이를 사방에 뿌리도록 설계됐습니다.

사정거리는 최대 500km에 달하는 데 이는 미 육군이 보유한 다른 미사일의 2배 이상입니다.

그러나 미사일의 정확도와 폭탄 탑재량 등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NYT는 지적했습니다.

미군은 과거 전쟁에서도 소위 '전투 평가'를 위해 신형 무기를 전장에 투입한 적이 있으며 이 경우 지휘관들은 더 많은 검증을 거치지 않은 무기를 사용하는 데 따르는 위험을 받아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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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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