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국민속으로 파고들 것…의전-경호도 고사"

[뉴스리뷰]

[앵커]

유력 대권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귀국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반 전 총장은 귀국 당일 예정된 대규모 의전과 경호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정치권과 거리를 두며 국민 속으로 파고드는 행보를 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됩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12일 귀국합니다.

반 전 총장은 귀국과 동시에 정치권과는 거리를 두며 국민 속으로 파고드는 행보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0년 간 유엔 사무총장직을 수행하며 해외에 머물렀던 만큼 우선적으로 국민과의 접촉면을 확대하겠다는 의도입니다.

반 전 총장 측 관계자는 특히 "반 전 총장이 귀국 당일 총리급 의전과 경호를 고사했다"며 "귀국 순간부터 일반 국민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라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 이후에는 공항철도를 이용해 인천공항에서 서울역으로 이동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열차 내에서 옆자리에 앉은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국민들 속에 파고드는 행보를 시작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사무총장 재임 시절에도 뉴욕에서 '철통경호'를 받는 차량 대신 지하철을 이용하며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진도 팽목항과 김해 봉하마을 등 전국을 다니며 국민들을 직접 만나는 등 현장의 민심을 수렴하는 '광폭 행보'를 할 예정입니다.

이를 토대로 기존 정치권에서 볼 수 없었던 참신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대선 실무준비팀을 꾸린 뒤 설 연휴를 전후해 대권 도전여부 등 정치적 결심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