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르면 14일 이재용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

[뉴스리뷰]

[앵커]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특검에서 밤샘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팀은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이르면 내일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부터 조사를 시작한 이재용 부회장은 다음날 출근 시간이 다 돼서야 특검사무실을 나왔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조사할 내용이 상당히 많았고 핵심적인 부분에 대해서 수사팀에서 요구하는 진술과 이 부회장의 진술이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삼성이 최순실씨 측에 거액을 지원한 데 이 부회장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이 돈이 국민연금이 삼성 합병에 찬성한 대가로 의심된다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대가성은 없었다면서 혐의를 전반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이르면 이번 주말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뇌물공여뿐 아니라 지난 청문회에서의 위증 혐의도 중요하게 고려되는 사항입니다.

<이규철 / 특별검사보> "사회적으로 중요한 인물이 위증을 한 부분은 구속영장 청구 사유에 일부로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검팀은 그동안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 등 삼성의 고위 관계자들을 연이어 조사했는데 이들의 진술에서 서로 어긋나는 부분이 있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와 이들의 신병처리 방향도 함께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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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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