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호 "최순실 안방에 박근혜-기업총수 면담 일정표"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의 독대 일정을 최씨가 미리 알고 있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최씨가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에 거액을 숨겨놨던 것으로 의심케 하는 진술도 공개됐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이모의 국정농단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최 씨의 뇌물죄 재판에 증인으로 나선 장 씨는 최 씨 집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총수들간의 면담 일정표를 봤다고 증언했습니다.
2015년 7월 24일 장씨가 최 씨 집 안방에 들어갔다 우연히 본 서류에 '정몽구 현대자동차, 오후 2시' 등 여러 명의 총수들과 시간이 적혀있었다는 것입니다.
특검은 박 전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의 실제 면담 시간이 장 씨 진술 내용과 일치했다며 최 씨가 이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최 씨가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옛 자택에 거액의 뭉칫돈을 숨겨놨을 가능성을 의심하게 하는 증언도 공개 됐습니다.
장 씨는 지난해 12월 최 씨와 검찰 조사를 받던 도중 최 씨가 검사 눈을 피해 종이에 '삼성동 2층 방, 정유연, 유주' 라고 적어 보여줬다고 증언했습니다.
장 씨가 뜻을 이해하지 못하자 최 씨가 귀에 대고 삼성동 2층 방에 돈이 있으니 유연이, 즉 자기 딸 정유라를 잘 키우라고 당부했다는 겁니다.
특검은 장 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당시 현직이던 박 전 대통령이 대면조사를 거부하고 있던 터라 자택까지 조사하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병우 전 수석이 최 씨를 도왔다는 취지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장 씨는 2015년 이규혁 전 국가대표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이 동계센터 후원을 돕고 있다는 걸로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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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의 독대 일정을 최씨가 미리 알고 있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습니다.
최씨가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에 거액을 숨겨놨던 것으로 의심케 하는 진술도 공개됐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이모의 국정농단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최 씨의 뇌물죄 재판에 증인으로 나선 장 씨는 최 씨 집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총수들간의 면담 일정표를 봤다고 증언했습니다.
2015년 7월 24일 장씨가 최 씨 집 안방에 들어갔다 우연히 본 서류에 '정몽구 현대자동차, 오후 2시' 등 여러 명의 총수들과 시간이 적혀있었다는 것입니다.
특검은 박 전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의 실제 면담 시간이 장 씨 진술 내용과 일치했다며 최 씨가 이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최 씨가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옛 자택에 거액의 뭉칫돈을 숨겨놨을 가능성을 의심하게 하는 증언도 공개 됐습니다.
장 씨는 지난해 12월 최 씨와 검찰 조사를 받던 도중 최 씨가 검사 눈을 피해 종이에 '삼성동 2층 방, 정유연, 유주' 라고 적어 보여줬다고 증언했습니다.
장 씨가 뜻을 이해하지 못하자 최 씨가 귀에 대고 삼성동 2층 방에 돈이 있으니 유연이, 즉 자기 딸 정유라를 잘 키우라고 당부했다는 겁니다.
특검은 장 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당시 현직이던 박 전 대통령이 대면조사를 거부하고 있던 터라 자택까지 조사하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병우 전 수석이 최 씨를 도왔다는 취지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장 씨는 2015년 이규혁 전 국가대표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이 동계센터 후원을 돕고 있다는 걸로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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