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표심까지 잡아라"…문재인 '1일 1정책' 승부

[뉴스리뷰]

[앵커]

전국을 돌며 광폭 유세를 벌여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보폭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차분한 정책 행보로 '준비된 대통령' 이미지를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페이스북을 통해 휴가ㆍ레저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연차 휴가 소진을 의무화하고, 대체공휴일제를 확대하는 동시에 1년 미만의 비정규직에게 월 하루의 유급휴가를 주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주택 공약에 이어 생활 밀착형 콘텐츠에 집중한 '1일 1정책' 행보입니다.

문 후보 측은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물리적 한계를 고려해 세몰이식 대규모 유세는 가급적 줄이기로 했습니다.

대신 TV토론회와 골목 안을 파고들 정책 홍보에 집중한다는 전략입니다.

선거 막판, '준비된 후보', '든든한 대통령'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는 것입니다.

후보가 수도권 중심으로 정책과 밀접한 골목 골목에서 시민들과 만나는 동안 지역 취약지 유세에는 당 의원들이 나서 지원 사격하는 방식입니다.

이 같은 전략에는 다른 후보들과의 지지율 격차가 어느정도 유의미한 수준으로 벌어졌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문 후보 측 내부에선 '샴페인을 일찍 터뜨리는 모습'을 경계하면서도 우위를 확신하는 분위기입니다.

한편, 문 후보 측은 진영을 뛰어넘는 '인재 드림팀'으로 불리는 후보 직속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자문위원단 구성을 완료했습니다.

유세 현장에 박영선, 기동민 의원 같은 비문계 인사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통합' 행보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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