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인사에 공공기관도 '술렁'…'관피아' 청산?

[뉴스리뷰]

[앵커]

새 정부 조각 작업이 끝나면 곧바로 공공기관장 물갈이가 예상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파격적인 인사 스타일이 그대로 투영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기관장이 공석이거나 임기 만료를 앞둔 기관들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남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과거 정권 출범 초기 공공기관장 자리는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거나 선거에 공을 세운 이들의 전유물이었습니다.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의 대명사인 '정피아', '관피아', '모피아'란 말도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해 온 적폐청산 대상 중 하나입니다.

문 대통령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에 의해 능력에 따른 대탕평 인사를 할 것"이라고 수차례 공언했습니다.

현재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124곳 가운데 35곳의 기관장이 공석이거나 올해 임기가 끝납니다.

여기에는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수장이 사임한 국민연금공단과 한국콘텐츠진흥원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 기관의 임명권은 대통령 또는 각 기관 주무부처 장관이 쥐고 있는 만큼 조각 이후 인사 태풍이 예상됩니다.

사직서를 제출한 기관장도 하나둘씩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낙하산 인사에 대한 반감과 독립성 훼손 우려에 임기가 남은 기관장들에게 사표를 요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이창원 / 한성대 행정학고 교수> "임기를 무조건 보장하는 건만이 능사는 아닌 것 같다. 합리적인 선택의 기준을 먼저 제시하시고 국민들이 (그것을) 받아들인다면 그것이 문재인 대통령 인사의 키워드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다음달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가 인사의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권 출범 때마다 벌어진 제사람 챙기기나 자리 다툼이 이번엔 사라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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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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