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노후 화력발전소 '셧다운'"…미세먼지 대책 발표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3호 업무지시'로 한달간 오래된 석탄화력발전소의 일시 가동 중단을 지시했습니다.

어린이들과 만나 미세먼지 걱정 없이 뛰어놀수 있도록 실내체육관을 늘리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찾아가는 대통령' 두번째 일정으로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

미세먼지에 관한 수업에서 일일교사로 나섰습니다.

<이태윤 / 서울 양천 은정초등학교 5학년> "친구들이랑 놀려고 할 때 항상 밖에서 '미세먼지 나쁨' 때문에 제가 나빠서 나가질 못하는데…"

<문재인 / 대통령> "미세먼지 걱정 때문에 바깥에서 놀기도 좀 걱정되고 또 바깥에서 수업하는 것도 좀 걱정되고 그렇죠. 그 이야기 하는 거죠?"

문 대통령은 예산 600억원을 투입해 전국 초중고교에 간이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하고, 실내 체육관을 늘리는 한편, 공기청정기도 보급하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를 줄일 응급책으로 30년 이상된 석탄화력발전소의 일시적 가동 중단, '셧다운'을 지시했습니다. 취임 후 3번째 업무지시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는 제 임기 중에 전부 앞당겨서 폐쇄하고, 그 것을 친환경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발전소로 전환하려고 합니다."

내년부터 전력비수기인 3~6월 '4개월 셧다운제'를 정례화할 계획인데, 일단 노후 발전소 10기 중 전력수급 문제가 있는 호남 2곳을 뺀 전국 8곳에서 6월 한달 간 가동을 중단합니다.

이 경우 미세먼지 저감 효과는 1~2% 정도로 추정되지만, 정부가 할 수 있는 가시적 응급조치라는데 의미를 뒀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습니다.

600억원으로 추정되는 요금 인상분은 한전이 자체 수용하게 됩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지시에 따라 별도의 미세먼지 대책 기구도 설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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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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