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으로 집 고쳤나…경찰, 한진 이어 삼성 수사 속도
[뉴스리뷰]
[앵커]
대기업 총수들의 자택 공사 비리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이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을 소환한 데 이어 삼성물산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삼성물산 돈이 이건희 회장 일가 자택 공사비로 흘러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겁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대기업 총수들의 자택공사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한진그룹에 이어 삼성물산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에 수사진 10명을 보내 이건희 회장 일가 자택공사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이 회장 등의 한남동 주택 공사 과정에서 차명계좌로 발행한 수표 수십억원이 공사 대금으로 지급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8월 자택 관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팀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한 뒤 삼성 관계자를 차례로 소환해 공사비 유용 과정에 그룹 윗선이 어디까지 관여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 과정에서 구속 수감중인 이재용 부회장의 소환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검찰이 한진 그룹 조양호 회장 구속영장 신청에 보완수사를 지휘하며 제동을 건 이튿날 경찰이 삼성물산을 압수수색한 것은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조 회장 공사비 유용을 직접 지시한 조 모 고문의 영장을 기각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재신청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기업 총수 비리에 이어 홈앤쇼핑 입찰 비리 등 최근 경찰이 이례적으로 특수수사에 전력을 쏟고 있는 상황이 다가올 검경 수사권 조정 국면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앵커]
대기업 총수들의 자택 공사 비리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이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을 소환한 데 이어 삼성물산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삼성물산 돈이 이건희 회장 일가 자택 공사비로 흘러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겁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대기업 총수들의 자택공사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한진그룹에 이어 삼성물산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에 수사진 10명을 보내 이건희 회장 일가 자택공사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이 회장 등의 한남동 주택 공사 과정에서 차명계좌로 발행한 수표 수십억원이 공사 대금으로 지급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8월 자택 관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팀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한 뒤 삼성 관계자를 차례로 소환해 공사비 유용 과정에 그룹 윗선이 어디까지 관여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 과정에서 구속 수감중인 이재용 부회장의 소환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검찰이 한진 그룹 조양호 회장 구속영장 신청에 보완수사를 지휘하며 제동을 건 이튿날 경찰이 삼성물산을 압수수색한 것은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조 회장 공사비 유용을 직접 지시한 조 모 고문의 영장을 기각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재신청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기업 총수 비리에 이어 홈앤쇼핑 입찰 비리 등 최근 경찰이 이례적으로 특수수사에 전력을 쏟고 있는 상황이 다가올 검경 수사권 조정 국면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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