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투자공사 내부고발 겨우 1건…고발못하는 악순환"
[뉴스리뷰]
[앵커]
정부로부터 막대한 자산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한국투자공사가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내부고발제를 도입했지만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고발건수가 현재까지 고작 1건에 그쳤습니다.
나재헌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로부터 800억 달러, 우리 돈 90조원의 자산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한국투자공사.
하지만 그동안 부실·방만운용이나 내부비리 의혹 등이 자주 제기돼 질타를 받아왔습니다.
2008년에는 해외 주식투자 과정에서 13억 달러의 투자손실도 기록했습니다.
<은성수 /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 "내부통제 미흡과 같은 조직운영상의 문제를 비롯해 투자 역량이나 국내 금융산업 발전 기여도 측면에서 아직까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투자공사는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지난해 7월 내부고발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상급자의 부당지시를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적발해 처벌하겠다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접수된 내부고발은 단 1건.
특히 제도도입 직후 접수된 1호 내부고발 당사자가 우여곡절 끝에 1년 만에 회사를떠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사 측으로부터 불이익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김정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사상 불이익) 조치가 다른 내부자들에게 알려지게 되면 다른 내부자들은 그런 불이익을 당할까봐 내부의 비리사건이 있어도 고발할 수 없는 그런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것이죠."
이에 대해 투자공사 측은 "조사결과 사실과 달라 부원에 대해 재발방지를 촉구한 것"이라며 "비방 같은 것으로 판단되면 불이익을 받을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우 의원은 그러나 첫 내부고발자를 경고조치한 건 사실상 제보를 하지말라고 엄포를 놓은 것과 같다며 투자공사의 혁신행보가 사실상 구호에만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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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정부로부터 막대한 자산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한국투자공사가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내부고발제를 도입했지만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고발건수가 현재까지 고작 1건에 그쳤습니다.
나재헌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로부터 800억 달러, 우리 돈 90조원의 자산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한국투자공사.
하지만 그동안 부실·방만운용이나 내부비리 의혹 등이 자주 제기돼 질타를 받아왔습니다.
2008년에는 해외 주식투자 과정에서 13억 달러의 투자손실도 기록했습니다.
<은성수 /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 "내부통제 미흡과 같은 조직운영상의 문제를 비롯해 투자 역량이나 국내 금융산업 발전 기여도 측면에서 아직까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투자공사는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지난해 7월 내부고발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상급자의 부당지시를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적발해 처벌하겠다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접수된 내부고발은 단 1건.
특히 제도도입 직후 접수된 1호 내부고발 당사자가 우여곡절 끝에 1년 만에 회사를떠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사 측으로부터 불이익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김정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사상 불이익) 조치가 다른 내부자들에게 알려지게 되면 다른 내부자들은 그런 불이익을 당할까봐 내부의 비리사건이 있어도 고발할 수 없는 그런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것이죠."
이에 대해 투자공사 측은 "조사결과 사실과 달라 부원에 대해 재발방지를 촉구한 것"이라며 "비방 같은 것으로 판단되면 불이익을 받을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우 의원은 그러나 첫 내부고발자를 경고조치한 건 사실상 제보를 하지말라고 엄포를 놓은 것과 같다며 투자공사의 혁신행보가 사실상 구호에만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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