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南, 방북 논의 명분 없어"…통일부, 입장 발표 보류
[뉴스리뷰]
[앵커]
북한 매체는 정부가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을 논의하는 것이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상 방북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죠.
통일부도 북측 반응을 의식한 듯, 부처간 추가 협의를 이유로 입장 발표를 연기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가 정부를 향해 개성공단 문제를 입에 올릴 자격과 명분도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개성공단이 북한의 군사통제구역이라며, 정부가 기업인을 들여보낼 자격이 없다고 했습니다.
정부가 기업가들을 동족 대결의 돌격대로 활용하는 등 반민족적 망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북 제재와 압박을 떠들면서 개성공단 문제를 입에 올리는 건, 언어도단이고 파렴치의 극치라고 비판했습니다.
개성공단 기업인 40여 명은 지난 12일 북한의 무단 가동 여부를 확인하겠다며, 통일부에 방북을 신청했습니다.
이에 통일부는 유관 부처간 협의를 진행해왔는데, 이에 대한 북한 당국의 부정적 의사가 간접적으로 전달된 것으로 보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우리민족끼리가 비록 대남선전매체이지만 시점과 내용상으로 볼 때 우리 기업인 방북에 대한 부정적인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분석합니다."
통일부도 북측의 반응을 의식한 듯, 당초 예정했던 정부 입장 발표를 연기했지만, 부처간 추가 협의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관계부처의 협의가 종료가 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립니다."
북한 매체의 반응 때문이느냐는 질문에는 직접적 영향으로 보긴 어렵다면서도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했습니다.
대북제재 국면에서 북측에 방북 협조를 요청하는 것이 적절치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이번 결정에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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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는 정부가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을 논의하는 것이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상 방북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죠.
통일부도 북측 반응을 의식한 듯, 부처간 추가 협의를 이유로 입장 발표를 연기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가 정부를 향해 개성공단 문제를 입에 올릴 자격과 명분도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개성공단이 북한의 군사통제구역이라며, 정부가 기업인을 들여보낼 자격이 없다고 했습니다.
정부가 기업가들을 동족 대결의 돌격대로 활용하는 등 반민족적 망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북 제재와 압박을 떠들면서 개성공단 문제를 입에 올리는 건, 언어도단이고 파렴치의 극치라고 비판했습니다.
개성공단 기업인 40여 명은 지난 12일 북한의 무단 가동 여부를 확인하겠다며, 통일부에 방북을 신청했습니다.
이에 통일부는 유관 부처간 협의를 진행해왔는데, 이에 대한 북한 당국의 부정적 의사가 간접적으로 전달된 것으로 보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우리민족끼리가 비록 대남선전매체이지만 시점과 내용상으로 볼 때 우리 기업인 방북에 대한 부정적인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분석합니다."
통일부도 북측의 반응을 의식한 듯, 당초 예정했던 정부 입장 발표를 연기했지만, 부처간 추가 협의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관계부처의 협의가 종료가 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립니다."
북한 매체의 반응 때문이느냐는 질문에는 직접적 영향으로 보긴 어렵다면서도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했습니다.
대북제재 국면에서 북측에 방북 협조를 요청하는 것이 적절치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이번 결정에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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