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문화의 향연…대장경세계문화축전 개막

[뉴스리뷰]

[앵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은 기록문화의 정수로도 불립니다.

이 대장경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축제가 20일 개막했습니다.

김선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부처님 말씀을 담은 고려팔만대장경.

불교 유산을 넘어 우리나라 기록문화의 정수로 손꼽힙니다.

대장경판에는 당대 국난을 극복하려던 역사적 가치는 물론이고 800년 가까이 온전히 보존돼온 과학적 가치도 담겼습니다.

이 대장경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대장경축전이 20일 개막했습니다.

2011년과 2013년에 이은 세 번째 축전입니다.

<하창환 / 경남 합천군수> "문화유산 중 가장 우수한 팔만대장경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귀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볼 수 없는 대장경 진본 8점이 주 행사장인 대장경테마파크 곳곳에 나뉘어 전시됩니다.

팔만대장경 보관 장소인 해인사 장경판전 마당도 한시 개방됩니다.

<향적 스님 / 해인사 주지> "우리 민족에게 국난 극복 상징이기 때문에…(북한 핵 개발에 의한) 한반도 전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선조들의 통합의 지혜와 호국정신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새로 개관한 기록문화관은 왕오천축국전을 재구성한 자료부터 훈민정음, 3·1 독립선언서 등 기록문화를 망라하고 있습니다.

1950년대 폭격 명령을 거부하고 팔만대장경을 보호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환 장군 특별전도 열립니다.

이밖에 대장경을 직접 새겨보는 판각체험, 장경판전 조립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박성연 / 전북 군산> "책에서만 봤던 팔만대장경을 직접 보게 되니까 좋았고 만드는 방법을 알아서 재밌었고 흥미로웠어요."

'소중한 인연, 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열리는 대장경축전은 오는 11월 5일까지 이어집니다.

연합뉴스 김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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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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