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4년만에 국감 출석…'적폐수사' 설전 예고

[뉴스리뷰]

[앵커]

검찰 국정감사가 내일(23일) 열립니다.

국정원 정치공작 수사로 대표되는 이른바 '적폐수사'의 정당성을 놓고 설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4년 만에 국감에 등판하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발언에 관심이 모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했던 윤석열 당시 여주지청장은 2013년 국정감사에서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윤석열 / 서울중앙지검장> "야당 도와줄 일 있느냐. 야당이 이걸 가지고 정치적으로 얼마나 이용을 하겠느냐. 정 하려면 내가 사표 내면 해라. 검사장님 모시고 이 사건을 계속 끌고나가기는 불가능하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국정원 수사의 강도를 낮추라는 외압이 있었다는 폭로는 당시 검찰 안팎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4년 만에 서울중앙지검장 자격으로 다시 국감장에 서는 윤 지검장, 쟁점은 이번에도 국정원 수사입니다.

수사를 지휘하다 좌천된 뒤 서울중앙지검 수장으로 화려하게 귀환한 만큼, 수사의 정당성을 강력 방어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 서울중앙지검장> "여러가지로 부족한 제가 직책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이들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번 국감의 최대 쟁점은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국정원의 각종 정치공작으로 대표되는 적폐수사에 대한 견해입니다.

이미 지나간 사건을 들춰 정치보복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야당 측의 공세가 예상되는 반면, 검찰은 정치적 고려 없이 원칙에 따라 의혹을 규명하고 있다는 논리로 맞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검찰 수사 시스템의 투명성과 검찰의 인권보호에 대한 질의도 예상되는 가운데, 검찰의 대변자로 나선 윤 지검장의 대응에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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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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