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서청원 비겁하다" 신경전 속 보수통합 안갯속

[뉴스리뷰]

[앵커]

한국당의 집안싸움이 쉽게 정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표와 친박계 의원들의 설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요.

친박 청산, 나아가 보수 통합이 생각만큼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보도에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 대표는 '전술핵 재배치' 여론 확산을 위한 방미길에 오르면서도 친박 의원들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탄핵때는 숨어 있다가…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비겁합니다."

홍 대표는 윤리위의 '탈당 권유' 결정 후 서청원, 최경환 의원을 향해 '폐수, 노추, 노욕' 등 험한 표현을 사용하며 친박 청산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친박계는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최경환, 서청원 의원의 공개 반발 이후, 내부에서는 전면전을 불사하겠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명 조치를 논의하는 최고위원회에서 친박계인 김태흠, 이재만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강력 반발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보수통합의 전제조건으로 꼽혔던 친박 청산을 놓고 당내 잡음이 커지면서, 급물살을 탔던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속도는 다소 동력을 잃은 모습입니다.

일각에서는 한국당의 불협화음이 바른정당의 분당을 늦출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홍 대표는 방미 일정을 마치고 친박청산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 대표가 돌아오는 다음주가 보수 통합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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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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