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안철수 체제불가" 도전받는 국민+바른 통합론

[뉴스리뷰]

[앵커]

탄력을 받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의 통합 논의가 내부 반발이란 암초를 만났습니다.

특히 국민의당은 호남 중진들이 탈당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내홍이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론에 부정적이었던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가 안철수 대표를 향해 위협구를 던졌습니다.

본인을 비롯한 당내 일부 중진 의원들의 탈당 가능성을 거론한 것입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전 대표> "(단톡방에서 탈당, 이탈할 수 밖에 없다라는 그 정도 의지까지 밝히셨단 말인가요?) 그렇게 몰아가면 아주 곤란하고요…제 생각을 들키는 기분이에요."

호남 4선인 조배숙 의원도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고, 이상돈 의원은 국감 뒤 상당수 의원이 안철수 체제로는 더 갈 수 없다는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바른정당 내에서도 통합론에 대한 속도조절론이 잇달아 불거졌습니다.

유승민 의원이 "개혁보수의 원칙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과는 정당을 같이할 수는 없다"고 밝힌 데 이어, 또다른 자강파로 분류되는 진수희 의원도 경고음을 발신했습니다.

<진수희 / 바른정당 의원> "국민의당쪽에서 나오고 있는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도 우리당의 미래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고요…"

두 당 통합파들의 밀착행보에 노심초사해온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한 숨을 돌린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으로서는 개혁입법과 예산안 처리를 위해 국민의당 협조가 절실한 만큼, 정책연대 등을 고리로 다시 한 번 국민의당에 강한 러브콜을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