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OLED, TV모니터로 부적절"…LG에 2차 공격

[뉴스리뷰]

[앵커]

가전 라이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프리미엄TV 시장 경쟁이 비방전으로 번질 조짐입니다.

삼성이 영상에 이어 이번에는 자사 블로그에 LG 제품을 깎아내리는 글을 올린 겁니다.

지금 두 회사는 누가 이 시장 1위냐를 놓고도 설전 중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린 TV 성능 비교 테스트 영상입니다.

삼성의 QLED TV와 달리 LG OLED TV는 색상이 선명하지 않고 오래 틀면 잔상이 남는다고 주장합니다.

삼성은 같은 내용을 자사 블로그에 다시 글로 올리며 OLED가 아예 TV용 모니터로 부적절하다고까지 깎아내렸습니다.

OLED 진영을 이끄는 LG전자에 대한 선전포고인 셈입니다.

LG 측은 내심 불쾌해하면서도 공식 대응 대신, 블로그에 자사 OLED TV가 11개국 소비자 매거진 평가에서 1위를 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삼성의 비방이 틀렸다는 조용한 반격입니다.

양사는 프리미엄TV 시장 점유율을 놓고도 한창 다투는 중입니다.

LG는 시장조사기관 IHS 기준으로 2천500달러 이상 TV시장에서 자사 점유율이 삼성을 2배 가량 크게 웃돌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러자 삼성 측은 최근 브리핑을 통해 집계방식에 차이탓이라며 다른 시장조사기관 조사에선 자사가 1위라고 반박했습니다.

미국 월풀이 제기한 세탁기 세이프가드 조사에 맞서 공동전선을 구축했던 것과는 딴 판입니다.

두 회사의 신경전이 가열된 것은 고가 프리미엄 시장이 가전업체의 수익성과 성장성, 브랜드 가치까지 결정하는 핵심요소가 됐기 때문입니다.

누가 이 시장을 잡느냐에 생존이 걸려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세계 TV시장에서 OLED 패널을 내세운 LG전자와 QLED의 삼성전자간 주도권 경쟁과 신경전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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