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꽃핀 문화…이달의 '문화가 있는 날'
[뉴스리뷰]
[앵커]
매일 농사일에 지친 어르신들이 5일장에서 풍물놀이와 장대놀이 공연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대구의 한 경로당은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시끌벅적해졌습니다.
이달의 '문화가 있는 날'에는 어떤 행사가 펼쳐질까요?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일년 열두달을 마늘 농사로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보냈던 김금년 할머니가 곱게 차려입고 단장을 합니다.
목적지는 경상남도 합천군의 5일장, 초계장터입니다.
물건을 팔거나 사기 위해서가 아니라 공연을 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는 것입니다.
<현장음> "에헤라 지시라… 우리 할매 오래 살고…"
복을 비는 흥겨운 풍물소리를 따라 동네의 재주많은 어르신들이 전부 모였습니다.
관객의 시선을 단연 사로잡은 건 오광대 가면극입니다.
전설에서부터 시작해 전염병과 재앙을 막기위해 이어져 온 것이 어느새 지역 전통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어르신들은 음식을 나눠먹으며 농사일로 쌓인 스트레스를 풉니다.
할머니들끼리 담소를 나누던 경로당에 트로트가 울려 퍼집니다.
아는 노래가 나오자 금세 웃음꽃이 피더니 춤판이 벌어집니다.
할머니 한 분은 리포터로 변신했습니다.
<현장음> "여기는요. 비누실습하는 데 거든요."
자신과 똑닮은 캐리커처를 받아보고, 오랜만에 화장을 하고 네일아트를 받으며 기분 전환을 합니다.
지역 곳곳에 스며든 문화행사로 어르신들에게 잊지 못할 하루가 만들어졌습니다.
내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가을 여행주간을 맞아 지하철역을 거점으로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예술열차 안산선'과 춘천 수변공원에서 펼쳐지는 야간 공연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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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농사일에 지친 어르신들이 5일장에서 풍물놀이와 장대놀이 공연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고, 대구의 한 경로당은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시끌벅적해졌습니다.
이달의 '문화가 있는 날'에는 어떤 행사가 펼쳐질까요?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일년 열두달을 마늘 농사로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보냈던 김금년 할머니가 곱게 차려입고 단장을 합니다.
목적지는 경상남도 합천군의 5일장, 초계장터입니다.
물건을 팔거나 사기 위해서가 아니라 공연을 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는 것입니다.
<현장음> "에헤라 지시라… 우리 할매 오래 살고…"
복을 비는 흥겨운 풍물소리를 따라 동네의 재주많은 어르신들이 전부 모였습니다.
관객의 시선을 단연 사로잡은 건 오광대 가면극입니다.
전설에서부터 시작해 전염병과 재앙을 막기위해 이어져 온 것이 어느새 지역 전통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어르신들은 음식을 나눠먹으며 농사일로 쌓인 스트레스를 풉니다.
할머니들끼리 담소를 나누던 경로당에 트로트가 울려 퍼집니다.
아는 노래가 나오자 금세 웃음꽃이 피더니 춤판이 벌어집니다.
할머니 한 분은 리포터로 변신했습니다.
<현장음> "여기는요. 비누실습하는 데 거든요."
자신과 똑닮은 캐리커처를 받아보고, 오랜만에 화장을 하고 네일아트를 받으며 기분 전환을 합니다.
지역 곳곳에 스며든 문화행사로 어르신들에게 잊지 못할 하루가 만들어졌습니다.
내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가을 여행주간을 맞아 지하철역을 거점으로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예술열차 안산선'과 춘천 수변공원에서 펼쳐지는 야간 공연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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