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바른정당, 에너지 정책 공동토론회 개최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정책연대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논란이 됐던 당 대 당 통합 논의는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책연대도 순항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강은나래입니다.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양당 싱크탱크 공동주최로 에너지 관련 토론회를 열고 정책연대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다음 주 공동정책협의체도 발족할 예정입니다.

당대당 통합 논의가 당 안팎의 반발에 중단되자 정책연대를 완충지대로 삼은 모습입니다.

교집합 범위를 선거연대로 넓히고, 궁극적으로 통합을 완성한다는 밑그림입니다.

하지만 정책연대부터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안보정책 차이입니다.

'햇볕정책'을 대북정책의 근간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국민의당 호남 중진들의 인식은 대북 강경책을 표방하는 바른정당과 정면 충돌합니다.

지역 기반이 다르다는 점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바른정당 분당 가능성도 변수입니다.

당세가 위축되는 만큼 중도연대 효과도 반감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음달 전당대회가 자강파 간 6파전으로 점쳐지는 것도 통합파 탈당을 기정사실화하는 대목입니다.

국민의당에서도 안철수 대표 책임론이 쉽사리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의원> "당 중의에 따르는 것이 지도자지. 자기 고집대로 끌고간다는 생각은 버렸으면 좋겠다."

<정동영 / 국민의당 의원> "일각에서는 이런 리더십으로 지방선거를 치르겠느냐.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비상대책위를 꾸려라…"

만약 양 당의 정책연대가 사안별 연대 수준에 머무른다면 그다음 단계인 선거연대까지 순항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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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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