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개 항모전단 한반도 주변서 태평양 전개…"대북압박 메시지"

[뉴스리뷰]

[앵커]

미국 3개 핵항공모함 전단이 동시에 한반도 근해를 포함한 서태평양 해역에 배치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한중일 순방을 앞두고 대북 압박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성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과 니미츠함이 잇따라 서태평양 작전해역에 진입했습니다.

미 해군은 루스벨트함과 니미츠함이 7함대 관할인 서태평양 해역으로 이동해 최근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한 로널드 레이건함과 합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미 핵항모 2척이 동해에서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한 지 수개월 만에 미 3개 항모전단이 한반도 해역을 포함한 태평양 해역에 동시에 배치된 것입니다.

7함대 소속 제5항모강습단의 기함인 레이건함은 동해와 서해에서 한미 연합 해상훈련을 마친 뒤 지난 21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도착했습니다.

루스벨트함은 지난 6일 모항인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기지를 떠나 미사일 구축함 등 호위함 4척과 함께 지난 24일 서태평양 해역에 진입했고, 니미츠함은 중동에서 이슬람국가 IS 격퇴작전을 끝내고 지난 25일 7함대 구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항모가 7함대 구역에 합류한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한중일 등 아시아 순방을 앞둔 시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미 군사분석가들은 "항모가 특정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은 중대한 시그널" 이라며 "북한은 물론 중국에도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 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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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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