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습자 추가수색ㆍ선체 정밀조사 위해…세월호 똑바로 세운다

[뉴스리뷰]

[앵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현재 옆으로 누워 있는 세월호를 똑바로 세우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세월호 침몰원인 규명을 위한 선체 정밀 조사와 미수습자 추가 수색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김경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전원위원회를 열고 선체를 똑바로 세우기로 결정했습니다.

선조위는 선체를 똑바로 세우지 않고서는 침몰원인 규명을 위한 정밀 조사가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창준 / 세월호 선조위원장> "기관구역이 저희들이 조사할 주요 대상 구역인데, 기관구역을 조사하지 않고서는 저희 조사가 끝나지 않고, 현재 상태서는 기관구역 조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저희들도 불가피하게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은 그동안 세월호 선체를 똑바로 세워 조사와 수색을 진행해달라고 요구해왔습니다.

<전명선 / 4·16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선체 직립 등을 통해) 제대로 된 조사와 있는 그대로 국민들에게 알려주는 게, 그걸 통해서 재발방지 안전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게 위원회의 목적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현재 왼편으로 누워 있는 세월호를 똑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선체를 뒤편 바다로 이동시켜 90도 정도 회전시키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선조위는 세월호를 바다 위 플로팅 독에 옮겨 해상 크레인으로 선체를 바로 세울 계획입니다.

선조위는 내년 3월 중순까지 선체 직립을 끝낸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예산과 시간입니다.

세월호 직립에는 모두 6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아직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또 선조위 활동 기간이 내년 5월 6일까지인 것을 고려하면 중간에 돌발 변수가 발생할 경우 정밀 조사와 최종 보고서 작성 시간이 촉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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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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