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일가족 살해' 장남의 계획적 범행…체포영장 받아

[뉴스리뷰]

[앵커]

경기도 용인 일가족 피살사건은 30대 장남의 계획적 범행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은 뉴질랜드로 달아난 큰아들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일가족 피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큰아들 35살 김 모 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1일 낮 어머니와 14살짜리 의붓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같은날 저녁 강원 평창에서 계부마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발생 나흘 만에 신고로 드러났는데 경찰은 큰아들의 행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그가 계획적으로 범행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CCTV 확인 결과 큰아들은 이날 정오 쯤 아파트에 들어갔다가 오후 5시 쯤 나왔지만 어머니와 14살 아들은 오후 2시쯤 들어간 뒤 이후 모습이 포착되지 않은 것입니다.

김 씨는 또 이날 렌트업체에서 빌린 승용차에 의붓아버지를 태운 뒤 강원도 평창의 도롯가에서 살해하고 인근 콘도 주차장에 시신과 승용차를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김 씨가 어떻게 의붓아버지를 만나 함께 이동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김 씨는 범행 다음 날 뉴질랜드행 비행기 표를 끊었고 23일 오후 처자식을 데리고 출국했습니다.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와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됐기 때문에 김 씨 송환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입니다.

<경찰 관계자> "범죄인 인도요청, 이런 것은 법무부를 통해서 해야되는 것이고요. 경찰청을 통해서 인터폴에 요청을 하게 될 것이고요."

경찰은 큰아들을 국내로 송환한 뒤 구체적인 범행동기 등을 수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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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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