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불개미 잇단 발견에 광양ㆍ인천ㆍ부산 등 전국항만 차단 방역 비상

[뉴스리뷰]

[앵커]

지난달 부산항에서 맹독성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데 이어 이번에는 전남 광양항에서 열대 불개미가 발견됐습니다.

광양, 부산항에 이어 중국과의 교역 비중이 높은 인천항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성혜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광양항에 하역한 컨테이너에서 외래 불개미가 발견돼 관계 당국이 긴급 방역에 나섰습니다.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입항한 컨테이너에서 열대 붉은 불개미 100여 마리가 발견돼 항만과 컨테이너, 화물을 하역한 창고에서 방역 작업이 실시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해당 불개미가 지난달 부산항에서 발견됐던 외래 붉은불개미, 이른바 '살인 개미' 와는 다른 종이라고 밝혔습니다.

크기는 비슷하지만 독성이 훨씬 약해 물려도 인체에 영향이 거의 없으며, 이미 국내 검역 과정에서 60차례나 발견된 종입니다.

국내 항만에서 외래 불개미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인천항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달 말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맹독성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이후 부두별로 최대 4차례 대대적인 방역 작업을 실시하고 100개의 덫을 설치하는 등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

중국 남부지방에서 붉은 불개미가 발견된 사례가 있어 대중국 교역량이 많은 인천항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천항만공사는 내항과 북항, 남항, 신항에서 부두 운영사와 공동으로 추가 방역을 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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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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