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사이버사, 연예인 동향 청와대 보고…인터넷매체도 운영"

[뉴스리뷰]

[앵커]

이명박 정부 당시 군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의 청와대 보고 문서가 무더기로 추가 발견됐습니다.

당시 사이버사는 일부 정치인과 연예인의 동향을 청와대에 보고했으며 인터넷 언론매체도 직접 운영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 사건을 조사중인 사이버사령부 댓글사건 재조사 TF는 군 내부 통신망 서버를 복원해 심리전단이 청와대로 보낸 보고문서 701건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번 1차 조사때 발견된 460여 건이 2011년에서 2012년 사이 발송된 것과는 달리 이번에 발견된 문서는 건수도 더 많았고 시기적으로는 2010년에 청와대로 발송된 보고서였습니다.

보고서에는 일부 정치인과 연예인에 대한 SNS 동향이 기재돼 있었고 천안함 폭침 사건과 김관진 당시 장관 후보자 지지 여론 조성 등과 관련해 댓글로 대응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와 별도로 일부 연예인과 정치인을 희화화하고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영웅시하는 그림 등도 발견됐습니다.

사이버사령부는 또 2012년 5월부터 약 2년에 걸쳐 '포인트뉴스'라는 인터넷 매체도 직접 운영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사 TF는 포인트뉴스에 게시됐던 뉴스 7천500여건에 대해 작성자 등 세부 내용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사이버활동요원에 대한 댓글 수당 인상은 국정원이 지원 확대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적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사 TF는 기무사령부 일부 부대원들이 댓글 활동에 관여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과거 기무사령부의 정치관여 여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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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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