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증인 태도 논란…의원들과 격한 설전에 기싸움도

[뉴스리뷰]

[앵커]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국회의원과 국감 증인의 신경전이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국감 증인들이 국회의원과 설전을 하면서 말을 중간에 자르기도 했는데요.

격렬한 신경전에 국감이 파행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국회 산자위에서 진행된 강원랜드 국정감사.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인 정우택 의원이 질의 도중 갑자기 고성을 지르며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의 국감 태도를 질타했습니다.

함 사장의 말 한마디가 문제였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의원> "내가 그 설명을 듣고 있어야 해요? (질의시간) 7분을…"

<함승희 / 강원래드 사장> "알겠습니다. 그 다음 질문하시죠."

<정우택 / 자유한국당 의원> "지금 뭐라고 하는 거야, 이게! 국감장에 와서 그다음 질문하시죠? 그게 무슨 태도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국정감사에서는 고영주 이사장의 태도가 논란이 됐습니다.

위원장 대행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이 고 이사장이 점심시간 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사실을 비판했는데 고 이사장은 무엇이 문제냐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신 의원은 정회까지 선언하며 주의하라고 경고했지만 고 이사장은 더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고영주 /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내가 증인으로 못한 것이 뭐 있어요? 증인이 대답을 안 했나, 왜 시비를 겁니까? 회의나 진행하세요!"

<신경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사람이 전혀 상식이 없구만! 하여튼 똑바로 해요. 똑바로 해."

<고영주 /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아, 똑바로 하세요."

감사원 국정감사에서는 임기를 얼마 안 남긴 황찬현 감사원장이 의원들의 질문을 끊으며 할 말은 다 하겠다는 태도를 보여 의원들이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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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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