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동반 허용' 쇼핑몰 가보니…"조심조심"

[뉴스리뷰]

[앵커]

대형쇼핑몰 스타필드는 국내 최초로 반려견 동반 쇼핑을 허용했습니다.

애견가로 유명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인데요.

최근 잇단 반려견 사고로 쇼핑객이나 점원 모두 조심스런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정선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앵커]

반려견 동반 쇼핑이 가능한 신세계 스타필드입니다.

반려견과 함께 쇼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성규 / 서울시 강남구> "집안 식구들이 다 나오면 (반려견을) 병원에 맡기고 나오는데, 애가 병원을 그렇게 싫어해요. 여기는 데리고 나올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좋고요."

스타필드는 반려견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각 매장 입구에 반려견 출입 가능 여부를 표시했습니다.

반려견 목줄 착용 등을 강조하는 펫문화 안내글도 붙였습니다.

에스컬레이터 곳곳에는 이런 배변봉투함이 배치돼 있어 주인이 직접 반려견의 배설물을 치우도록 유도합니다.

하지만 펫문화가 항상 잘 지켜지지는 않습니다.

<스타필드 청소담당 직원> "(반려견이) 오줌도 누고 근데 양심 있는 사람은 다 닦고 자기가 하고, 간혹가다가 안하는 사람도 있어요."

반려견 출입이 금지된 매장에 무심코 들어가기도 합니다.

<반려견 견주> "(죄송한데 저희가 강아지 출입 금지라서요.) 강아지 출입 금지래."

최근 잇단 반려견 사고로 반려견을 동반한 쇼핑객들을 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국인희 / 고양시 덕양구> "강아지를 데리고 오면 털도 날리기도 할 것이고 강아지를 안고 다니고 목줄을 안 하고 다니기 때문에 그 강아지를 놓쳤을 경우 사람에게 달려들거나…"

반려견 동반 쇼핑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이 사라지려면 철저한 반려견 정책과 견주의 책임감 있는 행동이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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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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