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번이 법망 피한 '문고리' 2인방…검찰, 48시간 승부수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정부 '청와대 문고리'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이 결국 새로운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국정농단의 태풍을 매번 비껴간 이들이 이번에도 법망을 피해갈 수 있을까요.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을 체포한 검찰에게 주어진 시간은 48시간입니다.

체포영장의 시한이 만료되기 전에, 신병처리 방향을 결론내야 한다는 것으로, 검찰은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어디에 사용했는지와 상납 받은 금액이 모두 얼마인지 캐물을 방침입니다.

두 사람 모두 청와대 실세였음에도 다른 국정농단 연루자들보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죗값을 치르고 있는 만큼, 조사 결과에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이 쏠립니다.

지난해 11월 문고리 3인방은 한 차례씩 검찰조사를 받았지만, 정호성 전 비서관만 구속됐고 이들은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이재만 / 전 청와대 총부비서관> "검찰 조사에서 기자 여러분들께서 궁금해하시는 모든 것에 대해서 성실히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초 '비선진료' 의혹으로 특검에 소환된 안 전 비서관은 또다시 수사망에서 빠져나갔습니다.

<안봉근 /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최순실씨에 대해서 알고 계세요?) …"

이후 검찰 특별수사본부 2기는 박 전 대통령을 소환한 뒤 구속까지 이끌어냈지만 두 사람은 입건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둘은 청문회 불출석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지만, 핵심 혐의는 피해갔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지난주 검찰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정치권의 강한 질타를 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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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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