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터널 앞에서 기름통 실은 화물차 폭발…3명 사망

[뉴스리뷰]

[앵커]

오늘(2일) 오후 1시 20분쯤, 경남 창원시 창원터널 앞에서 드럼통에 유류를 싣고 달리던 화물차가 넘어지면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를 포함해 3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습니다.

보도에 김중배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가 도로를 집어 삼켰습니다.

경남 창원시 창원터널 입구에서 기름 드럼통을 싣고 달리던 2.5t 화물차가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전복됐습니다.

충돌 직후 화물차에 실려있던 30개가 넘는 드럼통이 반대편 차로를 달리던 차량 위로 떨어지면서 큰 폭발과 함께 화재로 이어졌습니다.

<심정숙 / 피해차량 운전자>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앞은 이미 불길에 휩싸여 있고 차에서는 사람들이 탈출하고 있었어요. 그 사이로 기름통들이 굴러 내려오기 시작했고 (불이 붙은) 차들은 펑펑 터졌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를 포함해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폭발로 인한 화재로 불이 주변 차량들에 옮겨 붙었고, 이 차량들은 모두 전소했습니다.

당초 소방당국은 사망자 가운데 1명이 영아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지만, 이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망자를 정정해 발표하는 등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화물차를 뒤따르던 차 운전자로부터 "사고 직전 화물차가 지그재그로 달렸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주변 차량들의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중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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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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