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드럼통이 '꽝'…삽시간에 불길 휩싸여"
[뉴스리뷰]
[앵커]
삶과 죽음을 가른 것은 찰나였습니다.
삽시간에 터널 앞 도로를 지옥도로 만들어버린 폭발 사고를 눈앞에서 목격한 이들은 두근거리는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김준억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굉음과 함께 솟아오른 검은 연기.
순식간에 굴러오는 불붙은 드럼통 하나가 차량에 부딪히고 나서야 정신을 차린 마흔아홉살 심 모 씨 내외는 차량을 버리고 냅다 뛰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남편과 함께 부산으로 향했던 심 씨는 "몇 초만 차에 그대로 있었다면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다른 여성은 현장 인근에서 "내 가족도 사고를 당할 수 있었다"고 흐느꼈습니다.
현장의 목격자들은 사고 직전 화물차가 지그재그 곡예 운전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오영수 / 사고 목격자> "화물차가 비틀비틀 속도 제한을 전혀 못하고 7,80km 넘게 내려왔습니다. 핸들을 돌리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고 옆차를 들이받았고…펑 터지면서 불꽃이 (여기 차들에) 다 튀었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엔 이 화물차가 휘청거리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경찰은 화물차에 브레이크 파열 등 기계 결함 혹은 안전 운행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에 나섭니다.
특히 드럼통이 70개나 실린 이 화물차에 낙하방지 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졌는지 또한 철저히 살펴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량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맡겨져 정밀 검사를 진행하게 돼 원인 규명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로 인해 창원터널 진입로가 완전 통제되면서 현장 인근은 극심한 정체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준억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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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삶과 죽음을 가른 것은 찰나였습니다.
삽시간에 터널 앞 도로를 지옥도로 만들어버린 폭발 사고를 눈앞에서 목격한 이들은 두근거리는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김준억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굉음과 함께 솟아오른 검은 연기.
순식간에 굴러오는 불붙은 드럼통 하나가 차량에 부딪히고 나서야 정신을 차린 마흔아홉살 심 모 씨 내외는 차량을 버리고 냅다 뛰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남편과 함께 부산으로 향했던 심 씨는 "몇 초만 차에 그대로 있었다면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다른 여성은 현장 인근에서 "내 가족도 사고를 당할 수 있었다"고 흐느꼈습니다.
현장의 목격자들은 사고 직전 화물차가 지그재그 곡예 운전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오영수 / 사고 목격자> "화물차가 비틀비틀 속도 제한을 전혀 못하고 7,80km 넘게 내려왔습니다. 핸들을 돌리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고 옆차를 들이받았고…펑 터지면서 불꽃이 (여기 차들에) 다 튀었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엔 이 화물차가 휘청거리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경찰은 화물차에 브레이크 파열 등 기계 결함 혹은 안전 운행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에 나섭니다.
특히 드럼통이 70개나 실린 이 화물차에 낙하방지 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졌는지 또한 철저히 살펴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량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맡겨져 정밀 검사를 진행하게 돼 원인 규명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로 인해 창원터널 진입로가 완전 통제되면서 현장 인근은 극심한 정체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준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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