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살해범, 아내 상대로 목조르기 연습까지…아내 영장

[뉴스리뷰]

[앵커]

경찰이 경기도 용인 일가족 살해범의 아내 정 모 씨에 대해 범행 공모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정 씨는 범행 당일 남편에게서 범행사실을 들었으며, 남편이 자신을 상대로 목조르기 연습까지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일가족 3명을 살해한 뒤 뉴질랜드로 달아난 피의자 김 모 씨의 아내 정 모 씨가 범행 당일 남편으로부터 가족 살해사실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일 뉴질랜드에서 자진 귀국한 정 씨는 그동안 범행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으나 범행 당일인 지난달 21일 밤 남편한테서 들어 알게됐다고 종전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아내 정 씨를 상대로 범행에 대비해 목조르기 연습을 했다는 진술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귀국 당시 정 씨가 소지하고 있던 태블릿 PC에서는 '찌르는 방법', '범죄인 인도 조약' 등 범행 방법과 해외 도피와 관련한 검색 흔적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 '둘 잡았다. 하나 남았다'는 내용의 범행을 암시하는 듯한 통화내용이 오간 점에 주목해 집중 추궁해왔습니다.

경찰은 정씨에 대해 존속살해 공모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범행을 귀국후 체포됐을 때 처음 알게 됐었다 이렇게 진술을 했었는데 남편이 숙소에 돌아왔을때 이야기를 해줘서 알게됐다 이렇게…"

하지만 정 씨는 공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편 김 씨는 지난달 21일 낮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친모와 이부동생을, 같은 날 밤 강원도 평창의 도롯가에서 계부를 각각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정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공모 혐의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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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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