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고'에도 잠잠한 북한…김정은, 경제행보만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각종 경고성 언급에도 50일 넘게 도발을 삼가고 있습니다.

매체를 통한 비난 공세만 계속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도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북측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 번째 순방지인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떤 국가, 어떤 독재자, 어떤 체제도 미국의 결의를 과소평가해서는 안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중·일뿐 아니라 러시아 정상과도 만나 대북 공조를 요청하겠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북핵 압박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북한은 군사적 대응은 일절 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과 같은 매체를 동원해 '비난 공세'를 펼치는 것이 전부입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공개 행보도 경제현장 시찰 위주로 진행될 뿐, 군사 일정은 50일 넘게 삼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침묵이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과도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연철 /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 "일단 제일 중요한 것은 기술적 결함을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외교 협상 차원에서 보면, 결국 트럼프의 한·중·일 순방이 끝나고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이 결정되는 것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북한의 도발 가능성은 여전한 만큼, 정부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은 여전히 상존하고요.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정원도 2일 국정감사에서 평양 미사일 연구시설에서 차량이 활발히 움직이는 등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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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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