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예산안 격돌…與 "원안사수" vs 野 "미래희생"

[뉴스리뷰]

[앵커]

국회가 429조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원안 사수'를 위해 총력전을 펴는 여당과 '미래세대에 희생을 전가한다'며 칼질을 예고한 야당이 정면충돌하면서 시작부터 곳곳에서 파열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홍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29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위해 처음 열린 국회 예결특위 전체회의, 시작부터 여야간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정부에서 이러한 자료들을 6가지 제출을 안하신 거는 상당히 직무유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자료를 오늘 오전중까지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사진행 발언 중 마이크가 꺼진 것을 계기로 고성도 오갔습니다.

<김광림 / 자유한국당 의원> "뭐요?"

질의가 시작되자 야당은 "포퓰리즘 예산"이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김종석 / 자유한국당 의원> "현정부의 2018년도 예산안은 미래를 희생하고 현재를 즐기자는 일종의 욜로(YOLO) 예산이라고 저는 규정하고 싶습니다."

여당은 소득주도 성장, 사람중심 경제실현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이라고 맞섰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무원 증원이라는 게 제대로 질 높은 서비스를 국민에게 드리자 이런거 아니겠습니까? 성장에 소비진작에 동력이 될 수도 있다라는"

여야 지도부간 공방도 치열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예산안이 '7대 퍼주기 예산'으로 규정하며 공세를 펴자, 더불어민주당은 "정략적 거짓주장"이라며 "진실은 일자리·민생·안전 예산"이라고 맞대응했습니다.

이밖에 산자위 예산 심사에서도 정부의 탈원전 정책 관련 예산을 놓고 여야간 공방이 빚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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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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