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팔' 구속에 궁지 몰린 우병우…소환 초읽기

[뉴스리뷰]

[앵커]

이른바 '비선보고' 혐의를 받는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이 구속되면서, 수사망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으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국정원 불법사찰의 '몸통'으로 지목된 우 전 수석이 다시 검찰에 소환될 날이 머지 않아 보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지난주 구속된 추명호 전 국장을 오늘(6일)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야권 정치인 비난 공작 등 국정원의 각종 정치 공작에 관여한 혐의는 물론, 지난해 우병우 전 민정수석 처가의 부동산 특혜 의혹을 감찰하던 이석수 당시 특별감찰관을 뒷조사해 우 전 수석에게 비선보고한 혐의를 캐물을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는 이런 불법사찰을 보고 받은 주체로 알려진 우 전 수석으로 곧장 향하는 모양새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조사 결과에 따라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국정농단 방조 혐의로 본인의 재판에 나선 우 전 수석은 비선보고 의혹에 대해 여전히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우병우 / 전 청와대 민정수석> "(추명호 전 국장 구속됐는데, 비선보고받은 혐의 인정하십니까?) … 같은 질문 하느라 고생하시네요."

뒷조사를 직접 이행한 국정원 직원에 대한 조사도 어느 정도 이뤄진 만큼, 검찰이 이번주 내로 우 전 수석을 소환할 가능성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추 전 국장 이외에도 최윤수 전 국정원 2차장 등 이른바 '우병우 사단'이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 가운데, 우 전 수석에 대한 검찰의 수사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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