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번 버스ㆍ한샘 성추문' 진실 밝혀지기 전 여론재판부터
[뉴스리뷰]
[앵커]
가구업체 한샘의 성추문과 240번 버스기사 논란이 커진 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서였습니다.
부당하거나 억울한 사연을 알리는 창구도 되지만, 때로는 사실과 동떨어진 사안에 대한 여론재판의 장으로 변질되기도 합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샘 성추문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진 건 피해 여성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직접 글을 올린 직후부터입니다.
교육 담당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자, 가해자로 지목된 교육담당자가 반박에 나서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남성의 인적사항을 공개하며 "살고 싶다면 이실직고하라"고 하는가 하면, 일부는 "감정이 안좋아 고소할 수도 있는게 아니냐"며 피해 여성을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여성 측은 열달만에 성폭행 피해를 공개하는 이유로 회사에 나쁜 소문이 돌자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습니다.
<김상균 / 변호사> '꽃뱀' 혹은 '어떤 의도가 있어서 이런 상황이 발생을 했었다'고 난 것에 대해서 자신의 명예가 매우 실추된 느낌을 받았고…"
개인적으로 억울하거나 사회적으로 부당하다고 여겨지는 일을 인터넷을 공개해 공론화하는 것도 하나의 해결방법입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사실 확인없이 쏟아지는 누리꾼들의 반응은 또 다른 마녀사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불과 한달여 전 아이만 내려둔 채 출발했다는 의혹을 받은 240번 시내버스 기사도 사실과 다른 정보가 유통되며 단 며칠 사이 혹독한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한샘 성추문 사태처럼 당사자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는 상황에서는 누리꾼들도 섣불리 재판관을 자처하기보다 정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차분하게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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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구업체 한샘의 성추문과 240번 버스기사 논란이 커진 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서였습니다.
부당하거나 억울한 사연을 알리는 창구도 되지만, 때로는 사실과 동떨어진 사안에 대한 여론재판의 장으로 변질되기도 합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샘 성추문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진 건 피해 여성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직접 글을 올린 직후부터입니다.
교육 담당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자, 가해자로 지목된 교육담당자가 반박에 나서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남성의 인적사항을 공개하며 "살고 싶다면 이실직고하라"고 하는가 하면, 일부는 "감정이 안좋아 고소할 수도 있는게 아니냐"며 피해 여성을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여성 측은 열달만에 성폭행 피해를 공개하는 이유로 회사에 나쁜 소문이 돌자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습니다.
<김상균 / 변호사> '꽃뱀' 혹은 '어떤 의도가 있어서 이런 상황이 발생을 했었다'고 난 것에 대해서 자신의 명예가 매우 실추된 느낌을 받았고…"
개인적으로 억울하거나 사회적으로 부당하다고 여겨지는 일을 인터넷을 공개해 공론화하는 것도 하나의 해결방법입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사실 확인없이 쏟아지는 누리꾼들의 반응은 또 다른 마녀사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불과 한달여 전 아이만 내려둔 채 출발했다는 의혹을 받은 240번 시내버스 기사도 사실과 다른 정보가 유통되며 단 며칠 사이 혹독한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한샘 성추문 사태처럼 당사자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는 상황에서는 누리꾼들도 섣불리 재판관을 자처하기보다 정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차분하게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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