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돈 청와대에 상납' 남재준 소환조사…이병호는 모레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정부 시절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했다는 혐의를 받는 남재준 전 원장이 "국정원은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마지막 보루"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모레는 이병호 전 원장이 검찰에 나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에 출석한 남 전 원장은 국정원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는 현실이 참담하다며 입을 뗐습니다.

<남재준 / 전 국정원장> "국정원 직원들은 이 나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마지막 보루이자 최후의 전사들입니다. 헌신과 희생에 대해 찬사받지는 못할 망정…"

검찰은 우선 남 전 원장 재임 당시였던 2013년 5월부터, 국정원이 청와대에 매달 1억원씩 모두 40억원의 특수활동비를 건넨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같은 해 국정원 댓글공작에 대한 검찰 수사 당시, 허위 사무실을 꾸며가며 조직적으로 수사를 방해한 의혹에도 남 전 원장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국정원장 중 첫번째로 남 전 원장을 피의자 소환한 검찰은 남 전 원장을 상대로 윗선의 지시 여부 역시 추궁할 계획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청와대가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별도로 비밀리에 관리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자금 사용처와 사용 방식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남 전 원장을 포함해 세명의 전직 국정원장 집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오는 10일 이병호 전 원장도 불러 조사합니다.

검찰이 국정원의 돈을 받아 윗선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전직 비서관 두 명을 최근 구속한 가운데, 수사팀은 남 전 원장의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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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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