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모 3척 한반도 해역 공동훈련…북 겨냥 무력시위

[뉴스리뷰]

[앵커]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3개 전단이 모레(11일)부터 나흘간 한반도 인근 해역에서 공동훈련을 실시합니다.

우리 해군과의 연합훈련도 예정돼 있는데, 북한을 겨냥한 압박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금 한반도 주변에는 3척의 큰 항공모함이 전개돼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핵추진 잠수함을 적절하게 배치해 두고 있습니다."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과 니미츠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이 한반도 주변 해역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각각 동해와 대만 남해상, 오키나와 남해상에서 이동 중인 이들 항모 강습단은 한반도 인근 공해상에서 오는 토요일부터 나흘간 공동훈련을 실시합니다.

3척의 항모는 대공방어와 해상감시, 전투기 이·착함 훈련 등을 할 예정이며, 서로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을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서 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해군과의 연합훈련도 계획돼 있습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한·미·일 3국 연합훈련 계획은 없습니다. 지금 현재는 한미 간 연합훈련을 위해서 상호 협의가 진행 중에 있고…."

1개 전단에 항공기 70여 대를 탑재하고 다녀 '움직이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항모 강습단 3척이 공동훈련을 하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로, 북한을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성묵 / 한국국가안보전략연구소 통일전략센터장>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 강력히 억제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고, 또 나아가서는 중국을 향해서도 남태평양에서의 미·중간의 입장 차이가 있기 때문에 미국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자 하는…."

미국 항공모함 3척이 함께 훈련을 하는 건 지난 2007년 괌 훈련 이후 10년여 만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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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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