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사 댓글활동 MB 보고" 김관진 시인…구속영장
[뉴스리뷰]
[앵커]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지시를 받았다는 의혹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수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에 소환돼 15시간동안 고강도 조사를 받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군 사이버사령부 활동을 보고하고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사이버사 군무원을 대폭 늘릴 당시 '우리 사람을 뽑으라'고 지시했고,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기 위해 사이버사 활동 보고서를 청와대에 보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당시 군은 연고지가 호남 지역인 지원자를 서류심사에서 배제하거나 면접에서 압박 분위기를 조성해 최하점을 주는 방식 등으로 대부분 떨어뜨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장관은 다만 대북 사이버전 수행에 적합한 국가관이 투철한 인물을 뽑으라는 취지로 이해했고 자신도 '호남 배제' 등 차별적인 선발을 구체적으로 지시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장관은 또 여론 개입 행위 등이 상세히 담긴 사이버사의 일일 동향 보고서 등을 받아본 것은 인정했지만, 정상적인 대북 작전으로 인식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이버사의 정치개입 의혹 사건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에도 수사가 이뤄졌지만 김 전 장관 등 '윗선'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아 '꼬리자르기'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8일) 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작 활동에 관여한 혐의로 김 전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두 사람이 구속될 경우 사이버사 수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앵커]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지시를 받았다는 의혹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수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에 소환돼 15시간동안 고강도 조사를 받은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군 사이버사령부 활동을 보고하고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사이버사 군무원을 대폭 늘릴 당시 '우리 사람을 뽑으라'고 지시했고,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기 위해 사이버사 활동 보고서를 청와대에 보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당시 군은 연고지가 호남 지역인 지원자를 서류심사에서 배제하거나 면접에서 압박 분위기를 조성해 최하점을 주는 방식 등으로 대부분 떨어뜨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장관은 다만 대북 사이버전 수행에 적합한 국가관이 투철한 인물을 뽑으라는 취지로 이해했고 자신도 '호남 배제' 등 차별적인 선발을 구체적으로 지시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장관은 또 여론 개입 행위 등이 상세히 담긴 사이버사의 일일 동향 보고서 등을 받아본 것은 인정했지만, 정상적인 대북 작전으로 인식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이버사의 정치개입 의혹 사건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에도 수사가 이뤄졌지만 김 전 장관 등 '윗선'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아 '꼬리자르기'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8일) 군 사이버사령부의 온라인 여론조작 활동에 관여한 혐의로 김 전 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두 사람이 구속될 경우 사이버사 수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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