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장악될 수 없어"…김재철 오늘밤 구속 여부 결정

[뉴스리뷰]

[앵커]

김재철 전 MBC 사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9일)밤 결정됩니다.

국정원 지시에 따라 방송 제작에 불법 개입한 혐의를 받는 김 전 사장에 대해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원에 출석한 김 전 사장은 또다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재철 / 전 MBC 사장> "MBC는 장악될 수 없는 회사입니다. MBC는 장악해서도 안되는 회사입니다. 이것이 경영진으로서 일했던 저의 소신입니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으로부터 'MBC 정상화 문건'을 받고, 문건이 제시한 로드맵에 따라 반 정부적인 시사프로그램을 폐지하거나 일부 연예인을 방송에서 배제하는 등 방송 제작에 불법 개입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2012년 파업 이후, 파업에 참여한 직원들을 기존 업무와 관련 없는 곳으로 보내며 노조 운영에 개입한 혐의도 영장에 포함됐습니다.

방송인 김미화 씨 등 피해자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이어온 검찰은, 지난 6일 김 전 사장을 소환해 조사한 뒤 하루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사장 신병을 확보한 뒤 관련 수사를 계속한다는 계획으로, 김 전 사장이 구속된다면,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을 포함해 문건을 건넨 국정원 수뇌부를 향해 수사가 뻗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구속 여부는 늦어도 새벽에는 결정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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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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