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우고 대구 찾은 홍준표, 박정희 띄우기 시동

[뉴스리뷰]

[앵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적 정리 후 처음으로 보수의 심장부 대구를 찾았습니다.

홍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우며 TK 민심 달래기에 진력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홍준표 대표는 박 전 대통령 출당 후 첫 행선지로 대구를 택했습니다.

바른정당 통합파 복당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수습됐다고 판단하고 본격적인 보수층 민심잡기에 돌입한 겁니다.

홍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당사에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을 걸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대한민국의 역대 지도자 중에서 그만한 지도자는 전 없었다고 봅니다. 전 박정희 대통령을 존경합니다. "

박 전 대통령 출당은 보수우파를 살리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부당한 처분을 받지 않도록 막는 것도 우리 보수 우파가 힘을 얻어야지 가능한 일입니다."

홍 대표는 박정희 띄우기로 화난 TK 민심 달래기를 시도했지만 잡음도 불거졌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토크 콘서트장에 친박 단체 회원들이 들이닥쳐 홍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일부 친박 단체들은 홍 대표의 대구 일정을 따라다니며 규탄집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 출당조치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보수의 심장부 대구 방문을 통해 보수대통합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 홍 대표.

하지만 박 전 대통령 제명이 불러온 텃밭의 싸늘한 민심도 확인해야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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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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