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문턱에 선 김관진…윗선 겨냥 분기점

[뉴스리뷰]

[앵커]

군 사이버사 불법정치 공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책임자 격인 김 전 장관의 신병이 확보되면 검찰 수사는 더 윗선을 향해 뻗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군 사이버사령부의 불법 정치공작의 책임자로 꼽히는 김관진 전 장관이 구속 문턱에 섰습니다.

지난 2014년 사이버사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진지 3년여만에 책임자로 다시 법 앞에 서게 된 것입니다.

당시 불법 정치공작 사실을 몰랐다고 부인했던 김 전 장관은 이번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김관진 / 전 국방부 장관> "(이명박 전 대통령께 보고하신 거 인정하십니까) …"

검찰은 사이버사를 동원해 여당을 지지하고 반대세력을 비판하는 등 불법 정치관여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댓글공작을 담당할 군무원을 선발하며 진보성향이나 호남출신을 배제하는 등 전 과정을 지시하고 관여했다는 것입니다.

함께 영장이 청구된 임관빈 전 정책실장에게는 연제욱 전 사령관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해 당시 사이버사 정치공작 경위와 국정원과의 연관성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국정원 수사팀은 김 전 장관의 혐의사실에 대한 조사가 일단락되면 청와대 등 윗선으로 수사가 뻗어갈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사이버사 정치공작을 보고했다는 의혹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향후 수사의 분기점이 될 이들의 구속 여부는 늦은 밤 결정됩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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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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