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불참 속…홍종학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뉴스리뷰]

[앵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됐습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의 보이콧으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사실상 공은 청와대로 넘어갔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홍제성 기자입니다.

[기자]

인사청문 과정에서 야당으로부터 십자포화를 맞았던 홍종학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도 순조롭게 넘어가지 못했습니다.

소관 상임위인 산자위가 진통 끝에 가까스로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한국당과 국민의당이 불참해 상정 자체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장병완 / 국회 산자위원장> "최대한 합의를 도출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만 교섭단체간 입장에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아서…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한국당 소속 위원 11명은 부적격 입장을 당론으로 확정하며 회의에 불참했고 국민의당 소속 5명도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국민의당은 부적격을 당론으로 정했지만 보고서 채택 문제는 산자위 소속 위원들에게 위임한 상태였습니다.

홍 후보자가 적임자라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해 온 더불어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홍익표 / 산자위 민주당 간사> "(한국당은) 끝내 외면한 채 자료 미제출을 이유로 청문회를 파행시키고자 하고 퇴행했습니다. 호남의 민심이 어떤지 잘 한번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김동철 원내대표를 반드시 기억할 것입니다."

보고서 채택이 불발되면서 공은 사실상 청와대로 넘어갔습니다.

월요일인 1차시한까지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기 때문에 청와대는 열흘 이내에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그때까지도 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으면 문재인 대통령은 홍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습니다.

야당은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할 경우 예산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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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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